10일(현지시간) 열린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미제라블'로 여우 조연상을 받은 앤 해서웨이(31)가 이날 도발적인 의상을 입고 나와 빈축을 사고 있다.

오스카 레드카펫 행사에서 핑크빛 가운을 입고 나온 해서웨이는 가슴 양쪽 끝 부분이 볼록 튀어나와 누가봐도 '젖꼭지 패션'임을 알 수 있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생중계한 ABC방송은 이에 앞서 행사에 초청받은 여배우들에게 노출이 심한 의상 착용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해서웨이는 이날 단정한 드레스를 입고 나왔으나 젖꼭지를 강조한 의상으로 인해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해서웨이가 의상 때문에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도 드레스가 흘러내려 하마터면 대형사고를 낼 뻔 했다. 특히 '레미제라블' 시사회에서도 민망한 모습을 연출해 눈총을 사기도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입고 나온 그의 드레스는 프라다가 디지인했다. 흠잡을 데 없었으나 젖꼭지 부분을 강조해 또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한편 해서웨이는 '레미제라블'에서 가난 속에 딸을 키우기 위해 창녀가 되는 '판틴'을 연기했다. 그는 영화출연을 위해 11kg을 감량하고 삭발을 감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판틴'을 준비하면서 윤락여성들을 만나 대화하며 '판틴' 연기에 리얼리티를 더했다. 손짓, 머리의 움직임, 자세까지 '판틴'에 맞춰 고쳤다는 일화는 할리우드에서도 널리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