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취임식날인 오는 2월25일 200만 장 규모로 발행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21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을 맞아 '제18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25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선보이는 우표는 △기념우표 1종 200만장 △시트 1종 20만장 △기념우표첩 1종 1만부이며, 발행일부터 전국 3600여개 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번 기념우표 규모는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할 때 발행됐던 500만 장보다 60%나 줄어든 것이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는 △초대~3대 이승만 전 대통령 75만장 △4대 윤보선 대통령 0장 △5~9대 박정희 전 대통령 900만장 △10대 최규하 전 대통령 600만장 선을 유지하다 11~12대 전두환 전 대통령때에는 곱절이 넘는 1800만장을 찍어냈다.
그런뒤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 300만장 △14대 김영삼 전 대통령 500만장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 500만장 △16대 노무현 전 대통령 700만장 △17대 이명박 대통령 500만장을 기록했다.
'박근혜 우표' 낱장의 판매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270원이며, 두 장 묶음으로 돼 있는 시트는 540원, 세트로 이뤄진 기념우표첩(시트, 초일봉투, 전지, 나만의 우표)은 2만원이다.
기념우표에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갈 최초 여성대통령'의 온화하고 당당한 모습을 태극기와 함께 간결하고 품격있게 표현했다. 소형시트에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색감의 광화문 배경과 함께 여성대통령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기념우표첩에는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 퍼스트레이디,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 시절 등 국민과 함께해 온 박근혜 대통령의 지나온 길을 '나만의 우표'에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했다.
또한 첫 발행 기념 일부인(도장)이 찍힌 초일봉투에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국민을 향한 새 정부의 의지를 담은 문구를 엠보싱 기법으로 담백하게 표현했다.
다음 우표는 '한국의 캐릭터 시리즈우표(세 번째 묶음)'로 3월12일 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