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버락 오바마를 포함한 7명이 흑인 혈통을 갖고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끌고 있다.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오바마 이전 대통령 중 흑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인물은 남북전쟁에서 승리해 노예해방 선언을 한 에이브러험 링컨과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등이 꼽힌다.
매체에 따르면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토머스 제퍼슨과 '서민들의 영웅' 앤드루 잭슨, 이외도 워런 하딩과 캘빈 쿨리지 대통령 등이 '블랙'으로 분류된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토니 모리슨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흑인으로 간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클린턴은 어린 시절 흑인촌에서 자라 흑인처럼 행동하고 생각한다고 해서다.
일부 학자들은 미국의 3대 대통령인 제퍼슨은 조상이 인디언과 흑인의 혼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링컨은 얼굴색깔이 검어 당시 '에이브러험 아프리카누스'란 별명으로 불렸다. 그 역시 조상 가운데 흑인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잭슨은 최근들어 어머니가 아일랜드계 백인, 아버지가 흑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학자들은 요즘은 DNA 검사 기법이 첨단화 돼 있어 오바마를 제외한 6명의 유전인자를 조사하면 흑인의 피가 섞여있는지의 여부가 곧 판명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