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세계적 명품 디자이너들의 뮤즈인 할리우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샤넬을 비롯한 디올, 톰포드 등의 명품 아이템을 걸치고 영화 '안나 카레니나'에 출연했다.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부유한 사교계의 여인이 우연히 만난 젊은 장교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키이라 나이틀리는 극 중 19세기 러시아 제국 귀족사회 사교계의 꽃 안나 카레니나 역을 맡아 화려한 의상과 보석들로 치장했다. 그가 몸에 걸친 의상과 장신구들은 샤넬을 비롯해 디올과 톰포드 등 최고가의 명품들이다.

특히 그는 샤넬의 뮤즈로 일컬어 지는 만큼 샤넬로부터 200만 달러 상당의 스파클링 다이아몬드 쥬얼리를 협찬 받아 완벽한 안나 카레니나 룩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영화 의상을 위해 준비된 특별한 명품들은 의상 감독 재클린 듀런의 영향이 컸다. 영화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 등에서 수준 높은 의상으로 호평을 들었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안나 카레니나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발렌시아가와 디올을 참고해 의상과 소품을 연출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그는 '안나 카레니나'로 제 6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수상했다.

한편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3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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