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 기자] KBS 2TV 월화 드라마 ‘학교2013’은 종영했지만, 승리고등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의 이야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28일 종영한 ‘학교2013’의 학생 역 배우들이 인터뷰를 통해 ‘학교2013’의 뒷이야기를 털어놓고 반전 캐릭터를 뽐내며 저마다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특히 승리고등학교 전교 1등 송하경 역 박세영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시절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예쁘면서 공부도 잘하는 ‘승리고 김태희’ 송하경에 꼭 들어맞는 배우 박세영은 “학창시절,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냥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더 좋았다”며 “가장 큰 일탈은 땡땡이를 친 거다”고 말했다.
박세영은 “1교시만 듣고 밖으로 나가서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고 여유롭게 점심시간에 들어와 점심을 먹고, 오후 수업을 들었다. 그 때는 왜 그렇게 배가 고픈지 모르겠다. 친구들과 밥을 먹으러 나간적도 있다”며 또 “당시 통금시간이 10시였는데, 나도 한 번 쯤 늦게 들어가고 싶어서 밤 12시 30분에 들어 갔다. 동대문 구경도 하고 명동도 갔다. 엄청 혼났다”고 전교 1등 송하경과는 180도 다른 반전 캐릭터를 선보였다.
“송하경이 제일 좋았던 점은 ‘일짱’이라서”라고 크게 웃어보인 박세영은 전설의 일진 박흥수 역의 김우빈도 사실은 전교 5등의 성적을 자랑하던 학생이었다는 사실을 귀띔하며 차갑고 도도한 얼음 공주 송하경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면 반 석차 33등, 일진 오정호 역 곽정욱은 각종 인터뷰를 통해 전교 2등을 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엄친아로 등극했고 일진 학생 이이경 역 이이경 또한 “중학교 때는 반에서 5등을 했다”고 우수했던 성적을 고백했다. 실제 이이경은 인터뷰를 통해 “실제 성격은 조용하다. 내성적이기도 하다. 고등학교때 운동을 시작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고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전해 극중 남경민(남경민 분)에 책상을 집어던지려고 하는 과격한 이이경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게 했다.
이지훈 역 지훈도 “말이 많은 성격”이라며 극 중 말 없이 인상을 쓰는 이지훈과는 달리 “학창시절 변기덕(김영춘 분) 성격 같았다. 웃음도 많고 분위기 메이커였다. 아이들의 고민 상담도 많이 해줬다”며 실제 밝은 성격임을 고백하기도. 이러한 일진학생 ‘오이지’ 라인의 반전은 연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성적 제일주의 교사 강세찬 역 최다니엘도 샤프하고 지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독특한 하트를 선보이며 ‘하트븅신’이라는 애칭을 얻는 등 ‘학교2013’ 배우들의 유쾌한 반전은 종영을 아쉬워하는 팬들의 마음을 달래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