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국채 등급을 '정크'(투자 부적격)로 강등했다고 이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무디스는 크로아티아의 국채 등급을 'Baa3'에서 정크 등급인 'Ba1'으로 한 단계 낮췄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올렸다.

무디스는 "크로아티아가 수출 중심 경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이 당분간은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디스는 "올해 7월로 예정된 유럽연합(EU) 가입은 희소식"이라고 설명했다.

크로아티아는 2년 동안 계속해서 경기가 가라앉고 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강력한 긴축 조치를 펴고 있지만 유럽 전역에 퍼진 재정위기 때문에 해외 투자를 끌어오는데 애를 먹고 있다.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해 12월 크로아티아 국채에 정크 등급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