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영화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한국영화기자협회(KOFRA·회장 김호일)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4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을 열고 '피에타'에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수여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한 해 동안의 개봉작을 대상으로 영화담당 기자들의 추천과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피에타'는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추창민 감독의 '광해, 왕이 된 남자',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과 경합 끝에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감독상은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에게 돌아갔다. 2007년 석궁 테러 사건을 재구성한 정 감독은 사회적 문제 의식을 일깨움과 동시에 영화적 재미를 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녀주연상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최민식과 '피에타'의 조민수가 차지했다. 최민식은 비굴함과 허세 사이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연기를 펼쳐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 '남영동 1985'의 박원상, '늑대소년'의 송중기 등을 제쳤다. 여우주연상 부문에선 수상자인 조민수 외에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임수정, '화차'의 김민희, '터치'의 김지영 등이 경합을 벌였다.

남녀조연상은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류승룡과 '도둑들'의 김해숙이 수상했으며, '건축학개론'의 조정석과 '은교'의 김고은은 남녀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 몽블랑 발견상은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 독립영화상은 김일란-홍지유 감독의 다큐멘터리 '두개의 문', 외국어영화상은 '레미제라블'에 돌아갔다. '26년'을 제작한 최용배 청어람 대표는 올해의 영화인상을 받았고, 한겨레신문 문화부 송호진 기자가 영화기자상, CJ E&M 영화부문 홍보팀 이창현 팀장이 홍보인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에게 코프라(KOFRA) 트로피와 함께 몽블랑펜이 부상으로 주어진 제4회 올해의 영화상은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하이트, kt, 협성르네상스, NSP메디컬, 몽블랑(주)유로통상, 스마트이지 등이 후원했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현직 언론사 영화담당 기자들이 주축이 된 영화 기자 전문단체로 종합지, 경제지, 스포츠지, 방송사, 뉴미디어 등 전국 46개사, 9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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