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QPR이었다. 11번째 프리미어리거 윤석영(23)은 짧고 깊은 고민끝에 QPR을 선택했다.
25일 밤(한국시각) 윤석영은 예정대로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QPR 구장을 향했다.
런던 도착 직후 불거진 예기치 않은 돌발변수로 한때 혼란에 빠졌다. 풀럼에서 QPR로 '대반전 이적'을 결정한지 하루도 안돼 윤석영이 혼란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QPR과의 계약이 임박한 시점에서 풀럼의 업그레이드된 제안이 뒤늦게 도착했다. 런던에 도착한 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하나님 하루만 더 시간을 주세요. 하루만 더 기다려주세요. 지금은 결정을 못내리겠습니다. 잠시만 멈추고 되돌아보며 깊이 생각하고 오겠습니다. 제 결정을 존중해주세요."
QPR과의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된 이른 아침, 심사숙고할 시간을 요구했다. 반나절동안 풀럼과 QPR 신의와 실리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했다. 결과는 첫 선택인 QPR이었다. 꿈의 무대를 앞두고 자신에게 가장 좋은 조건을 위해 한번 더 고민했다. 그리고 현지시각 오후 1시 QPR 구단을 향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공식 계약서에 사인하면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