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송지효가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에서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의 형사로 변신했다.
송지효는 극 중 강과장(최민식 분)의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보고사항을 올리는 자성(이정재 분)과 강과장 사이의 접선책 신우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전작 ‘자칼이 온다’에서 송지효는 허당 킬러 자칼 역을 맡아 엉뚱한 캐릭터 연기를 펼쳤다. 전설의 킬러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에 뽀글 파마를 한 채 엉성한 무술 동작을 하고 실수로 김재중의 다리 사이에 칼을 떨어뜨리는 등 아리바리함의 절정을 보여줬다.
그러나 ‘신세계’에서는 정반대의 매력을 선보인다. 남자보다 나은 강단으로 임무를 위해서는 목숨도 걸 수 있는 파이팅 있는 여형사를 연기한 송지효는 기존의 생기 넘치는 이미지와 180도 다른 차분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신세계’ 시나리오를 읽고 적극적으로 출연 의사를 밝힌 송지효는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 방문해서 선배들의 연기를 모니터 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다.
또한 남자 배우들만 있는 촬영장에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조화를 이뤄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이라는 존재감 넘치는 선배들 사이에서 홍일점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쳤다는 후문이다. 이에 남자배우들을 압도한 송지효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싼 경찰과 조폭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의 범죄 드라마로 오는 2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