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하드록 호텔에서 열린 연례 AVN 성인영화 시상식에 수천명의 포르노 배우들과 팬들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뤘다.
AVN은 포르노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는 아찔한 차림의 포르노 여배우들이 동성연인들과 함께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여우주연상에는 당초 베테랑 배우인 나타샤 나이스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나 3년차에 불과한 릴리 카터(22)가 수상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가장 관심의 대상은 남우 주연상. 예상대로 제임스 딘이 영예의 수상자로 뽑혀 시상식장을 들뜨게 만들었다.
딘은 R등급의 영화 '캐년스(the Canyons)'에서 할리우드 톱스타 린제이 로한의 '섹스 파트너'로 출연해 관심을 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주연상을 받을지는 꿈에도 생각못했다"면서 "아마 린제이와 공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수상하게 된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포르노의 전설'로 불리는 딘은 "이 영화에서 섹스 장면은 여럿 나오지만 실제로 린제이와 섹스는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캐년스'는 타라(린제이 분)가 4명의 남성들을 상대로 엽색행각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할리우드에선 성인영화로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