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000270)가 연초 K5, K9, 쏘렌토 R 등 주력 차종 상위급 모델의 가격을 내린 데 이어 K5 하이브리드 가격도 일부 내린다.
기아차는 2013년형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 출력을 기존 30kW에서 35kW로 올리고 배터리 출력도 34kW에서 47kW로 늘렸다. 전기차 모드로 더 멀리 갈 수 있게 되면서 연비도 좋아졌다. 신 연비 기준 연비는 L당 16.8km(복합 연비 기준)로 1등급이다.
기아차는 2013년형 K5를 출시하면서 사양 조정을 통해 가격을 내렸다. 최고급 모델인 노블레스 모델의 경우 HID 헤드램프와 타이어 공기압 경고 장치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고, 6CD 체인저, 디멘션 사운드 시스템 등은 빼면서 가격을 45만원 인하했다.
럭셔리 모델은 가격이 25만원 올랐지만, 전자식 룸미러와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 17인치 휠과 타이어, 자외선 차단 글라스 등이 기본 적용됐다. 이렇게 하면 실제로는 20만원가량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가격은 내렸다”면서 “보다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년형 K5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디럭스 2865만원, 럭셔리 2990만원, 프레스티지 3135만원, 노블레스 3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