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에서 낙찰가를 올릴 비법은 무엇일까.
누드 사진으로 자신이 팔려고 내놓은 중고 원피스의 가격을 확 끌어올린 영국 여성이 전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이베이에서 아이디 'sugartit_2'를 쓰는 이 여성은 최근 노란 원피스를 경매에 내놓으면서 옷을 찍은 사진을 이베이에 올렸다. 사람들의 눈길은 그러나 사진 가운데에 있는 옷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쏠렸다. 왼쪽에서 반나체로 옷 사진을 찍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거울을 통해 포착된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이 사진을 퍼뜨렸고 트위터에는 급기야 '이베이옐로우드레스(#ebayyellowskaterdress)'라는 해시태그까지 등장했다. 해시태그는 특정단어에 '#'을 붙인 것으로 검색을 돕는 기능인데, 특정 주제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주로 사용된다. 의도치 않게 온라인에서 자신이 화제로 떠오르자 이 여성은 욕심을 부렸다. 이전 사진을 지운 후 새로운 사진으로 업데이트 한 것이다.
두번째 사진 또한 똑같이 노란 원피스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전 사진과는 달리 사진 속 그녀는 파카를 입고있다. 물론 하체는 여전히 반나체다. 그녀는 두번째 포스팅에서 "트위터에서 '이베이옐로우드레스'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됐다"며 "내 옷은 여전히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썼다. 작전(?)은 먹혀들었다.
당초 이 드레스의 가격은 15.99파운드(약 2만7000)원이었으나 이 여성이 일약 스타로 떠오른 후에는 56파운드(약 9만5000원)까지 올랐다. 이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더 벗어야 가격이 확 오를 것 아니냐", "좋은 장사 수완이다", "과연 모르고 그랬을까", "의도적인 작전이었던 것 같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