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포스터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깜짝 '커밍아웃'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엔 '아르고'의 스타 빅터 가버(63)가 그 뒤를 이었다.
가버는 15일(현지시간) 할리우드의 파워 블로거 그레그 허난데즈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게이"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그는 '아르고' 외에도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금발이 너무해' '타이타닉' '밀크' 등에 출연, 유명해진 할리우드의 톱스타다.
가버는 인터뷰에서 "모델인 레이너 앤더슨과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알만한 사람은 이미 (내가 게이라는 사실을) 다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캐나다 태생인 가버는 "언젠가 시상식 때 내 동성연인을 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앤더슨과) 13년 째 동거 중"이라고 말한 가버는 "우리는 뉴욕을 사랑해 현재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행복한 삶을 꾸리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지난 1973년 영화 '가스펠'로 데뷔한 그는 에미상에 6차례나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중견 배우다.
한편 '아르고'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다음달 24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