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출연한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의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공개된 영화 '일대종사' 메이킹 영상에는 배우 장쯔이, 장첸, 양조위, 송혜교와 미술 총감독의 인터뷰 장면, 영화 제작과정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소룡의 스승인 엽문(양조위 분)의 일대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송혜교는 엽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부인 장영성 역할을 맡았다. 영화에서 송혜교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한층 깊어진 연기력과 빛나는 미모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개된 영상에서 송혜교는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입고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다. 또한 양조위가 송혜교의 발을 직접 닦아주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의 애틋한 눈빛과 조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왕가위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영상미와 연출력에 화려한 액션,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까지 더해 관객들로부터 만족스러운 평가를 얻고 있다.
송혜교 또한 인터뷰에서 "색깔이나 단추 하나하나까지 정말 디테일하게 너무 예쁜 것 같다. 그런 장신구들 하나하나가 장영성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크랭크 인을 한 뒤 3년여 동안 촬영한 영화 '일대종사'는 지난 8일 중국에서 개봉한 첫날부터 3,000만 위안(한화 약 51억 원)을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오는 2월 7일 개막하는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