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테스'로 유명한 영화배우 나스타샤 킨스키(51)가 아버지인 독일 영화배우 클라우스 킨스키로부터 성적인 학대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나스타샤는 13일(현지시각)자 독일 신문 '빌트 암 존탁'에 자신이 언니처럼 성폭행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가 성폭행을) 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버지는 항상 나를 너무 만졌고, 뮌헨에 살던 4~5살 무렵 나를 너무 세게 안아서 도망갈 수 없었다"며 "직감적으로 아버지의 사랑스러운 포옹이 아닌 그 이상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나스타샤의 이복 언니인 폴라 킨스키(60)는 지난 9일 독일 주간지 '슈테른'과의 인터뷰에서 "5살부터 아버지로부터 성추행하기 시작해 9살부터 19살까지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나스타샤는 지난 11일 독일 '빌트'지를 통해 "성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놓은 언니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991년 사망한 클라우스 킨스키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배우로 활동하며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해 전후 유럽 영화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나스타샤는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