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자전거로도 조금만 더 속력을 낼 수는 없을까?
루마니아의 청년이 자전거에 자신이 스스로 만든 제트엔진을 부착한 '제트 엔진' 자전거를 개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2일 보도했다. 실제로 제트 엔진 자체는 1910년 프랑스에서 루마니아인 출신인 헨리 코안다가 발명해 첫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에 사는 19세의 발명가 라울 오아이다는 스스로 만든 제트 엔진을 자신의 산악자전거에 매달아 도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아이다의 '제트 엔진' 자전거는 일반적인 자전거 좌석 뒤편에 불과 가스를 분출하는 작은 엔진 장치를 붙여서 만들었다. 제트엔진의 추진력과 자전거 페달을 밟는 힘을 동시에 이용해 전진한다. 작은 가스통이 연료를 공급한다.
오아이다가 로드테스트에서 일단 거둔 시속은 42km. 이날 시험테스트 속력 자체는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다. 사이클 선수가 모는 경기용 자전거는 시속 70km 이상까지 달릴 수 있다. 일반 자전거로도 넓은 장소에서는 시속 40km를 달리는 일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오아이다는 제트 엔진 자전거를 개발하는 데 3년을 투자했다. 개발비용은 용돈과 약간의 후원금으로 조달했다.
오아이다는 사는 데바 시의 작은 마을의 구경꾼들 앞에서 시험 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주먹을 쥐어 보이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