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에서 심사위원 보아의 캐스팅 오디션 결과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보아는 지난 2주간에 걸친 캐스팅오디션에서 김민정·송하예·이미림 등 10명을 캐스팅 하고, 2주간의 SM표 트레이닝을 통해 참가자들의 환골탈태를 예고한 상황.
보아의 캐스팅 오디션 결과가 주목받는 건 그가 ‘K팝스타2’ 버전의 걸그룹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아는 본선 1라운드부터 참가자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피며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구성으로 걸그룹을 구상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고, 이는 캐스팅 오디션을 통해 분명히 드러났다.
보아는 화려한 외모와 상큼한 분위기, 여기에 출중한 춤과 노래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을 단체 캐스팅하며 ‘K팝스타’ 버전 걸그룹 탄생의 임박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보아는 심사위원 양현석이 와일드카드로 살린 송하예까지 우선권을 통해 SM으로 데려가는 등 지난 시즌 보다 한결 적극적인 태도로 캐스팅 오디션을 마무리 했다.
‘K팝스타2’ 연출자 박성훈 PD는 OSEN에 “보아가 캐스팅 오디션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에 이어 SM 트레이닝에서도 프로듀서의 역할을 맡아 굉장한 의욕을 보였다. 보아표 걸그룹 탄생을 기대해도 좋다”고 귀띔했다.
‘K팝스타2’ 캐스팅 오디션은 각 기획사 연습생들의 트레이닝 과정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만큼 참가자들은 SM 소속 걸그룹들이 데뷔 전 받은 연습 과정을 고스란히 받고 다음 라운드 무대에 오른다. SM에는 걸그룹 소녀시대를 비롯해 국내 최정상 아이돌이 소속된 만큼 이들이 밟은 과정을 고스란히 따라 무대에 오를 참가자들의 변화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걸그룹 탄생은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는 만큼 보아의 이번 트레이닝 결과는 오디션 프로를 보는 이색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K팝스타’는 지난 시즌에서 수펄스라는 걸그룹으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지만, 이들은 보컬 그룹 성향이 짙었던 만큼 진정한 의미의 걸그룹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엠넷 ‘슈퍼스타K’나 MBC ‘위대한 탄생’에도 그룹별 심사가 있지만, 단기간의 조율과 트레이닝에 의한 것으로 온전한 팀을 이뤄 한 무대를 구성했다고 보기엔 여지가 많다.
특히 'K팝스타2'는 참가자의 우승과 데뷔를 직결시키는 만큼, 이렇게 만들어진 걸그룹이 오디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이를 데뷔까지 이어갈 가능성도 있기에 보아의 이번 의욕적 캐스팅은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