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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정너'를 퇴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답정너'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답정너'는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를 뜻하는 신조어다. 특히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상대방의 무조건적 동의를 구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답정너 퇴치법'이라는 게시물이 게재돼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이 게시물은 두 사람의 대화를 캡처한 것. 대화의 시작은 '답정너' 친구의 하소연이다. 그는 "내가 만나는 오빠들이 나보고 자꾸 카라 구하라를 닮았다고 한다"며 "구하라가 뭐가 예쁜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의 의도는 자신이 '주변 남성들로부터 구하라를 닮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예쁘고 인기가 많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상대방은 '구하라를 닮았대'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메시지 전송이 실패되었습니다"라는 말을 남긴다. '답정너' 친구는 메시지가 실제로 전송되지 않은 줄 알고 짜증을 내다가 이내 다시 같은 얘기로 돌아간다. 상대방은 같은 부분에서 같은 얘기를 반복하며 '답정너'의 자랑을 무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눈치 정말 없다", "기계치인가?", "친구가 현명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