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휴양도시 올롱가포의 드리덴 호텔에서 11일 새벽 3시께 화재가 발생해 미국인 남성 3명과 한국 남성 1명, 필리핀 여성 3명 등 모두 7명이 숨졌다고 필리핀 당국이 밝혔다.
수도 마닐라 서쪽에 있는 올롱가포는 과거 미 해군기지가 있던 곳이다.
필리핀 경찰 고위 관계자인 길 아리조 도밍고는 숨진 미국인 3명은 모두 은퇴한 관광객들로 이들과 한국인 한 명은 각각 자신의 호텔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도밍고는 사망한 미국인들의 신원은 알래스카주 코디악 출신의 제임스 브리가티와 패트릭 버트, 조셉 발루소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브리가티와 발루소의 출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숨진 한국 남성은 수원 출신의 김경욱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 사망자들의 나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