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염경환이 신인시절 섹시미녀들에게 사기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는'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주제로 방송인 홍석천과 개그맨 염경환, 윤성호, 스포츠트레이너 숀리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MC들이 총각시절 안면도에서 섹시미녀에게 거액을 날린 것에 대해 질문했다.

염경환은 "지상렬과 클놈을 했는데 아이디어 회의를 떠나자고 해서 안면도에 도착했다. 그런데 여성들이 핫하게 비키니를 입고 있더라 솔직히 아이디어가 되겠냐. 꼬셔보자고 했다"며 "제일 예쁜 미녀에게 말을 걸었는데 한번에 됐다"고 전했다.

염경환과 지상렬, 미녀들은 민박집에서 게임을 했고 술을 마시다 친해졌다. 그러더니 미녀들이 두 사람에게 '우리가 옥장판을 많이 가져왔는데 이것만 처분하면 된다'고 말한 것. 이에 염경환은 옥장판과 전기담요를 120만원에 구입했다.

염경환은 "현금이 모자라서 카드도 긁었다. 계산을 다 하고 나니 미녀들이 '이제 어딜 갔다와야 된다'고 하더니 돌아오지 않았다"고 아픈 상처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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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