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영화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이하 마진 콜)이 영화 관람에 중요한 포인트를 공개했다.
‘마진 콜’은 케빈 스페이시, 제레미 아이언스, 데미 무어, 재커리 퀸토, 사이먼 베이커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초호화 캐스팅과 할리우드 중량급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리얼한 돈의 세계를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첫 번째로 주목해야 할 명장면은 바로 폭발 직전의 금융붕괴라는 시한폭탄이 처음 발견된 순간이다. MIT박사 출신의 신입 금융맨 피터 설리반은 해고당한 부서장 에릭이 남긴 파일을 분석하다가 예상치 못했던 세계금융위기사태를 감지한다. 그 순간 얼어붙어버린 그의 표정과 미동조차 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이후 일어날 엄청난 사건을 예고한다.
두 번째 명장면은 현장에서 직원들을 진두지휘 하는 잔뼈가 굵은 현장 책임자 샘 로저스(케빈 스페이시 분)가 위기의 순간, 양심을 저버리는 회사의 판단에 한 개인으로서 선택의 기로에 서서 갈등하는 장면이다.
특히 ‘세븐’, ‘유주얼 서스펙트’, ‘아메리칸 뷰티’에서부터 최근작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초 민망한 능력자들’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아카데미상, 미국비평가협회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휩쓴 명품 중견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명연기는 영화 속 인물 샘의 내적 갈등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날카롭게 파고들며 심리적 스릴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마지막은 최고경영자 존 털드(제레미 아이언스 분)가 돈의 세계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다. 회사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모든 상황이 마무리 되자 능청스럽게 스테이크를 먹으며 “이게 다 돈 때문이네. 그걸로 이루어지는 거지. 잘못된 게 아니네”라고 말한다.
존 털드의 모습은 8조 달러(약 9천 6백조원)라는 금액이 종잇조각이 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단 한 번의 망설임 없이 오직 살아남기 위한 냉철한 결단을 내리는 차가운 카리스마의 CE.의 모습과 동시에 돈 앞에 피도 눈물도 없는 금융가 인물들의 모럴 해저드와 탐욕, 허영, 이중성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한편 ‘마진 콜’은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던 2008년 미국 발 세계금융위기 하루 전, 위기를 감지한 8명의 증권맨들이 직면한 일촉즉발의 24시간을 긴장감 넘치게 담아낸 실화 금융 스릴러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