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과 그의 남동생 최진영이 죽음을 맞이한 후 전 남편 조성민까지 6일 오전 도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여 년간 최고의 여배우로서 연예 활동을 지속했던 최진실은 지난 2008년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그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사망 전 故안재환과 관련된 허위 루머를 퍼뜨린 증권사 여직원과 전화통화를 한 뒤 심경이 매우 불편한 상태였다. 최진실은 사망 몇 시간 전까지 CF 촬영에 임하는 등 괴로움 극복 의지도 있었지만 결국 자살을 선택해 모두에게 충격을 줬다.

최진실이 죽음 이후 채 2년도 지나기 전에 그의 동생 최진영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최진영의 사망경위를 자살로 발표하고 수사를 매듭지었다. 그는 누나 최진실이 자살한 후 우울증에 빠져 있었고 연예 활동과 관련해 우울증과 극도의 스트레스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의 죽음에 흘린 눈믈이 채 마르기도 전에 동생 최진영까지 죽음을 맞이해 또 다시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리고 6일 오전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전 프로야구 선수인 조성민의 비보가 알려졌다. 경찰은 “조성민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고 정확한 사인은 현재 수사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최진실의 죽음 이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조성민은 최진실과 결혼 후 슬하에 자녀 환희와 준희를 두고 있기에 이번 비극은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