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인턴기자] 앤디-라나 워쇼스키 남매 감독과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공동 연출한 톰 티크베어 감독이 영화의 OST를 직접 작곡해 화제다.

보통 영화를 만들 때 영화에 맞는 음악까지도 스스로 작곡하는 톰 티크베어 감독이 이번 영화에서도 주제곡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를 작곡한 것.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는 영화를 하나의 대 서사로 연결하는 여섯개의 각기 다른 시대-장르의 스토리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곡이다. 극 중 1936년 배경에서는 천재작곡가 로버트 프로비셔가 완성한 마스터피스로, 1970년대 배경에서는 락 버전으로, 2012년에서는 재즈, 그리고 2144년에는 길거리 악단의 연주 등 영화 속 이야기의 다양한 장르와 테마에 맞춰 변주된다.

톰 티크베어 감독은 자신이 연출하는 영화의 OST를 직접 작곡하는 특별한 감독으로, 전작 '롤라 런',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인터내셔널' 등 영화에서도 작곡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음악과 영상을 아우르는 감독의 독특한 연출 방식에 배우들은 오히려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정연기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이에 대해 주연배우 톰 행크스는 "대본 연습을 위해 배우들이 모였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를 듣는 것이었다. 이 음악에 대한 감상을 나눈 후 영화 작업을 시작했다"라고 영화의 이해에서 큰 역할을 했던 이 곡의 중요성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영국 작가 데이비드 미첼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미국 개봉 당시 ‘‘아바타’ 이후 최고의 영화’, ‘티켓 한 장으로 볼 수 있는 가장 값진 영화’ 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한국 배우 배두나의 출연과 영화 ‘매트리스’의 라나-앤디 워쇼스키 감독, ‘향수’의 톰 티그베어 감독이 공동으로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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