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태연, 인형옷을 입혀놨나?

2013 계사년 (癸巳年)을 맞아 뱀띠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계를 누비는 K팝 스타들, 인기와 연기력을 동시에 인증 받은 톱배우들이 눈길을 끈다.

데뷔 11년 만인 2012년 '강남스타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싸이는 12월31일이 생일로 77년생 막차를 탔다. 하지만 2013년 활약상은 누구보다 돋보일 전망이다. 3월께 한국어와 영어가 뒤섞인 첫 월드와이드 앨범을 내고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할 태세다.

싸이를 비롯해 힙합듀오 '리쌍' 멤버 길과 힙합가수 데프콘 등 TV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래퍼들도 뱀띠 스타다. 최근 딸을 얻은 박기영, 싱어송라이터 윤건, 래퍼 김진표 등 실력으로 내로라하는 가수들 역시 뱀띠다.

77년생 배우들의 면면은 더 화려하다. 원빈을 위시로 소지섭, 지성, 박해일, 박건형, 강지환 등 '꽃미남'으로 통하는 배우들이 뱀띠다. 김희선을 필두로 최강희, 엄지원 등 미녀들도 뱀띠 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9년생 중에서는 한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주축을 이룬다. 1일 정규 4집 '아이 갓 어 보이'로 컴백하는 '소녀시대' 멤버 9명 중 무려 6명이 뱀띠 스타다. 리더 태연을 비롯해 제시카, 티파니, 유리, 써니, 효연이 주인공이다. 빌보드가 소녀시대에 대해 "그녀들이 2013년에 왕관을 가져갈 준비가 됐다"고 예상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 예상된다.

아이돌 중 처음으로 결혼하는 그룹 '원더걸스' 멤버 선예와 이 팀의 또 다른 멤버 예은도 뱀띠 스타다. '시크릿'의 전효성과 '티아라'의 효민, '미쓰에이' 지아 등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뱀띠다. 가창력을 인정 받고 있는 에일리 역시 89년생이다.

남성 아이돌 스타들 중에도 뱀띠 스타들이 포진했다. '빅뱅'의 대성, '샤이니'의 온유, '2PM'의 우영, '비스트'의 윤두준·용준형·장현승, 보이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 보컬그룹 '2AM' 멤버 조권,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 등이 89년생이다. 엠넷 '슈퍼스타 K4' 출신 정준영도 뱀띠 스타 명단에 이름을 추가했다.

77년생과 89년생처럼 연예계 중심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지는 않으나 65년생 뱀띠 스타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항 조민수를 비롯해 드라마 '추적자'로 연기력을 새삼 입증한 김상중,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활약 중인 조재현, 지상파와 종편을 넘나드는 MC 김국진 등이 65년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