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야동(야한 동영상)’을 보는 장면을 목격한 누나, 어떻게 행동하는 게 현명한 것일까. 최근 온라인에선 “계속 봐도 된다”고 반응한 한 누나의 사연이 네티즌의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20대 누나가 야동을 보는 중학생 남동생을 목격해 당혹스러움을 감추기 어려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경남에 사는 22세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제 동생 야동보다 저한테 걸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잠에서 깨어나면서 보니 중학교 2학년인 남동생이 후다닥 컴퓨터 모니터를 꺼버렸다”며 “하지만 모니터가 꺼지기 전, 화면에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이 남자를 유혹하는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당황해서 “어…니(너) 야동보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역시 당황한 듯한 동생은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이에 글쓴이는 “괜찮다. 계속 봐도 된다” “네 나이면 볼 나이다”라며 동생의 어깨를 토닥여줬다.

네티즌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누나 정말 최고예요. 이럴 때 누나가 ‘너 미쳤냐’고 하면 정말 미쳐서 죽고 싶은 심정이 들었을 것”이라며 “동생이나 오빠가 야동을 보면 너무 질책하지 말고 대화로 풀어나갑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계속 봐도 된다’는 말이 정말 명언이다. 현명한 누나인 것 같다”고 글쓴이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