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투표율이 75%를 넘으면 '누드말춤'을 추겠다는 공약한 라리사와 엄다혜가 공약을 이행했다. 네티즌 사이에선 '찬반논란'이 팽팽하다.
연극배우 엄다혜는 24일 부산 공연장에서 알몸으로 말춤 공연을 했다. '대선 투표율이 75%를 넘기면 알몸으로 말춤을 추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엄다혜는 당초 21일 해운대에서 알몸으로 공연하려 했으나, '공연음란죄' 적용 등을 우려해 공연장에서 말춤을 추기로 했다.
엄다혜에 앞서 20일에는 같은 공약을 내걸었던 연극배우 라리사가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알몸으로 말춤을 췄었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 '투표율 독려를 빙자한 선정적 연극 홍보'라는 의견과 '공약을 지키는 행위'라는 의견으로 갈려 갑론을박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투표율과 알몸 말춤이 무슨 상관인가. 결국 투표율을 빌미로 선정적인 공연을 해, 연극을 홍보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노이즈 마케팅으로밖엔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배우들은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공약을 내걸었고, 지금은 이를 실천하는 중"이라며 "이목이 쏠리긴 하지만 노이즈마케팅이라고 비판할만한 부분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