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표재민 기자] 대표적인 연예계의 장수 커플이었던 가수 나얼(34, 유나얼)과 배우 한혜진(31)이 9년간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두 사람은 2004년 리쌍 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이후 한혜진은 2005년 출연했던 MBC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종방연에서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한혜진의 남자친구가 가수 나얼이라는 소문이 연예계에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연애를 쿨하게 일정했다.

나얼과 한혜진은 기독교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종교적으로 마음이 맞았던 두 사람은 착실한 만남을 가졌다. 공개 연인인 까닭에 공식적인 자리나 언론인터뷰에서 연인에 대한 질문은 끊이지 않았다. 그들은 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받고도 언제나 연인에 대한 예의를 갖췄다.

나얼은 지난 해 5월 MBC FM4U ‘푸른 밤 정엽입니다’에 출연해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혜진과 1, 2년 안에 결혼할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해 화제가 됐다. 이후 그해 7월에는 한혜진이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기자간담회에서 “나얼 씨의 방송에 대한 두려움을 치료해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10년 가까운 오랜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결혼설도 있었다. 양측은 지난 4월 결혼설이 불거지자 “잘 만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은 결혼 계획이 없다”고 한차례 해명했다. 이후 나얼은 지난 9월 새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혜진과의 결혼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때가 되면 할 것인데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답했다.

나얼과 한혜진은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공식연인이었다. 각종 설문조사에서 결혼에 골인했으면 하는 스타 연인으로 항상 이름이 거론됐다. 스타 연인들의 결별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두 사람은 꼭 결혼하길 바란다는 응원글이 쏟아졌다.

하지만 팬들의 바람과 달리 두 사람은 최근에 안타까운 결별을 했다.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21일 오후 OSEN에 “두 사람이 최근 결별한 것으로 안다”면서 “정확한 결별 시기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의 소속사는 최근에서야 결별사실을 알게 됐다.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네티즌은 "두 사람 정말 잘 어울렸는데 안타깝다", "결혼까지 하길 바랐는데 아쉽다", "빨리 결별 아픔을 털어내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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