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율이 75%를 넘을 경우 “‘알몸’으로 싸이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추겠다”고 공언한 모델 겸 연극배우 라리사(29)의 공약 이행이 불발(不發)됐다.

라리사 측은 20일 “라리사가 ‘알몸 말춤 공약’을 대학로 밖에서 이행하려고 했으나 경찰이 ‘대학로 밖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면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처벌하겠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 3’에 출연 중인 라리사는 ‘대학로 알몸 말춤’ 공약이 불발된 대신, 이날 오후 8시 공연 후 공연장에서 ‘알몸 말춤’을 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리사의 말춤 공약이 무산됨에 따라 누리꾼들은 “아쉽네요”, “당연히 공연음란죄에 해당하겠죠”, “그래도 지키려고 하다니 대단하다!”, “돈주고 공연 본 사람들만 볼 수 있게 하는건가” 등의 댓글을 달며 큰 관심을 보였다. 러시아 출신인 라리사는 3년 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