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의 최다니엘이 변하기 시작했다.
극중 억대 연봉의 ‘일타강사’ 출신 강세찬(최다니엘 분)은 앞서 입시 위주의 교육방침으로 대립하는 현실적인 교사상을 보여주며 수업 외에 아이들과 부딪히는 일은 최소화하고 싶은 무심한 모습을 보여 왔던 터.
지난 18일 방송된 6회에서 남순(이종석 분)은 시험지를 훔친 진범으로 몰리게 되었다. 하지만 시험지를 훔치려 했던 남순의 마음에 잔뜩 화가 난 인재에게 오히려 세찬은 "우리들 눈에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애들 입장에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이라는 게 있는 겁니다"라며 남순을 믿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세찬은 겉으론 화를 냈지만 속으론 누구보다도 남순을 걱정하고 있는 인재와 시험지가 팔렸을 학원가를 찾아다니며 진짜 범인을 찾아내었고, 이 과정에서 그동안 아이들과 엮이는 것을 피해왔던 세찬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재와 아이들과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강세찬의 모습은 장나라가 그리는 희망교사 정인재와는 다른 현실교사 강세찬을 더욱 흥미롭게 지켜보도록 만들고 있다.
한편 '학교2013'은 학교를 뒤흔드는 민기엄마와 학부모의 거센 치맛바람을 그려내며 학생-교사-학부모의 시선으로 바라본 학교의 모습을 고루 담아내 뜨거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