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씨야가 보컬 그룹 씨야의 바통을 받아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더 씨야는 씨야를 뛰어넘는 새로운 매력으로 사랑을 받겠다고 자신했다. 맨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성유진, 허영주, 오연경, 송민경.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형만한 아우 없고 원조 보다 맛있는 유사 식당 없다?

더 씨야의 리더 송민경.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맞는 말이지만 일부 예외도 있기 마련이다. 여성 보컬그룹 더 씨야가 바로 그 예외일 수 있다. 더 씨야는 지난 2006년 데뷔한 씨야의 후속 그룹. 씨야라는 이름만 같을 뿐 멤버 구성을 비롯해 컨셉트, 의상까지 모두 변했다. 그래도 변하지 않은 한가지는 바로 노래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보컬 그룹이라는 점이다.

더 씨야의 메인보컬인 성유진.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새로운 멤버로 새 출발을 선언한 더 씨야의 매력을 짚어봤다.

더 씨야에서 랩과 보컬을 맡은 허영주.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더 씨야, 뭐가 달라졌나 봤더니

더 씨야의 막내인 오연경.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씨야라는 그룹이 가요계에서 쌓아놓은 업적이 컸던만큼 더씨야의 부담은 클 수 밖에 없다.

더 씨야.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리더 송민경은 "우리가 무엇을 해도 항상 씨야와 비교가 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우리에게 거는 기대치가 높더라"며 "어차피 피할 수 없는 비교라면 더 당당하게 우리를 보여주자는 각오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씨야의 멤버는 총 4명. 송민경은 지난 2009년 제이비라는 솔로 가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 메인보컬인 성유진은 이미 여러 노래의 가이드 보컬로 참여했을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또 허영주는 성균관대 연기과에 휴학중으로 랩과 보컬을 담당한다. 이어 막내인 오연경은 고등학교 1학년 때인 지난 2010년 브라운아이드소울 성훈과 듀엣곡 '라리라'를 불렀을 정도로 탁월한 목소리를 자랑한다.

씨야와 비교해 멤버수가 늘어난만큼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멤버들은 "랩을 노래에 포함시켜 더욱 트렌디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각자의 보이스 컬러가 확연히 달라 씨야와는 다른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씨야 노래 맞아? 잇따른 오해

더 씨야는 지난달 그룹 스피드의 태운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내맘은 죽어가요'로 데뷔했다. 이어 최근에는 다비치 해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독약'을 발표하며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공교롭게 두 곡 모두 피처링이 붙어 괜한 오해를 사기도 했다. 성유진은 "일부에서는 더씨야가 오히려 피처링으로 참여한게 아니냐는 말을 한다.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더씨야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뜻 아니겠느냐. 하지만 이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며 웃었다.

'독약'이 그 시간을 줄여줄 듯하다. '독약'은 올 최고의 히트곡 메이커로 꼽히는 프로듀싱팀 이단옆차기의 노래로, 선 굵은 피아노라인과 이를 감씨는 듯한 따듯한 현 편곡의 조화가 아름다운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다.

특히 '비만에 걸린 내 사랑' '이별이란 더럽게 아프니까' 등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멤버들은 "예전 감성을 되살리는 발라드다. 앞으로 더씨야가 어떤 장르를 주로 들려줄지를 미리 보여주는 노래"라고 밝혔다.

▶군부대 위문 공연 빨리 가고 싶다!

사실 '독약'은 고음 때문에 일반인이 따라 부르기 쉽지 않은 노래다. 그만큼 더 씨야가 갖고 있는 가창력을 살짝 뽐내고 싶은 의도도 있었다.

씨야를 데뷔 전부터 봐왔던 기자가 더 씨야를 보고 느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분위기였다. 씨야가 여성스럽고 차분했다면 더 씨야는 한결 밝아지고 가벼워졌다. 더 씨야는 "발라드 그룹이 어두울 것이란 편견을 깨고 싶었다. 우리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수 있는 춤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팬들을 만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같은 태도는 멤버 모두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주어진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것. 허영주는 "더 씨야로 데뷔하기까지 각자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런만큼 더 씨야라는 팀명이 우리에게는 너무 소중하다"며 "언제 데뷔할지 모르던 상황에서 깜짝 데뷔를 하며 2012년을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데뷔한 더 씨야가 가장 서고 싶은 무대는 군부대 위문 공연. 멤버들은 "군인들 앞에서 우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을 고스란히 느끼고 싶다"며 "그래야 더욱 자신감을 갖고 활동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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