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영진 기자]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의 친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이 오디션 프로 출신으로는 최연소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특별한 활동 없이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악동뮤지션은 ‘K팝스타2’에서 오빠 이찬혁이 만든 자작곡으로 매 오디션에 임하고 있다. 이들은 예선에서 ‘다리꼬지마’로 심사위원 양현석, 보아, 박진영의 극찬을 받은 데 이어 ‘매력있어’로 주요 음원차트를 섭렵하며 대중성과 실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습이다.
두 사람의 이 같은 성적이 놀라운 이유는 이찬혁이 17세, 이수현이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이룬 쾌거기 때문. 앞서 YG엔터테인먼트의 이하이가 지난 11월 말 발표한 곡 ‘1,2,3,4’로 음원차트를 장기 집권한 바 있지만 이하이(15세)보다 이수현이 한 살 더 어리다.
대부분의 가수들이 신곡을 발표하면 여러 가요 프로그램은 물론 예능에서도 얼굴을 비치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신곡을 홍보하는 것이 보통. 최근 들어 게릴라성 공연 이벤트와 콘서트, 쇼케이스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오로지 ‘K팝스타2’에 잠시 등장할 뿐인 악동뮤지션의 성적은 놀랄 만 하다.
특히 남녀혼성 듀오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나타낸 경우가 거의 없어 이들에게 더 높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기도 하다. 더군다나 친남매 듀오로 인기를 모은 것은 오디션 역사 상 최초이며 한국 가요계에서도 약 30여 년 만의 쾌거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모은 남녀 혼성 듀오는 지난해 엠넷 ‘슈퍼스타K 3’에서 투개월이 유일하다.
한편 14일 오전 악동뮤지션은 지난 13일 공개한 ‘매력있어’ 음원으로 5대 음원차트 멜론, 벅스, 소리바다, 엠넷, 네이버뮤직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는 실시간 차트에 이어 일간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매력있어’는 악동뮤지션의 새 자작곡으로 지난 9일 ‘K팝스타2’ 방영분을 통해 공개됐다.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으며 주요 포털 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렸다.
악동뮤지션이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앞서 지난 달 25일 'K팝스타2' 측은 악동뮤지션이 예선에서 선보였던 자작곡 '다리 꼬지마'를 음원을 발표해 뜨거운 반향을 낳은 바 있다. 이 곡은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해내며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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