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Google Map)이 다시 아이폰에 돌아왔다. 애플이 지난 9월 자사의 최신 운영체계인 iOS6에서 구글지도 서비스를 삭제한지 불과 3개월만이다.

인터넷매체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12일(현지시간)부터 구글의 맵 서비스를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탑재했다.

구글맵은 아이폰5에 최적화돼 있으며 무료 길안내, 내비게이션 기능이 포함됐고 대중교통 길안내 스트리트 뷰, 구글 어스 뷰 등이 탑재됐다.

애플은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구글지도를 없애고 자체 지도 앱을 선보였으나 여러 문제가 발생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사과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했던 스캇 포스톨 수석부사장이 사임한 바 있다.

최근 호주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애플 지도가 잘못된 방향을 알려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구글과 적대관계인 애플은 아이폰5를 내놓으면서 전격적으로 구글맵 서비스를 뺐으나 3개월만에 다시 돌아와 굴욕을 당한 셈이다.

그러나 애플의 또다른 베스트셀러인 아이패드 태블릿 컴퓨터에는 구글맵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구글 측은 곧 아이패드용 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으나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