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에 내년부터 4개 비즈니스 호텔이 잇따라 건립된다. 국내 호텔업계 1·2위인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이 폭 6m 남짓한 이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들어서게 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롯데는 울산 도심인 남구 달동 1248의1 일대에 지상 17층(지하 3층), 354객실 규모의 중저가 프리미엄급 비즈니스 호텔인 롯데시티호텔울산을 건립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부터 사업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개장 예정 시기는 2014년 10월이다.
신라호텔도 이달 들어 지상 20층(지하 4층), 338객실 규모의 신라비즈니스호텔 건립 계획을 내놓고 사업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 건립 예정지는 롯데와 이면 도로를 사이에 둔 남구 달동 현대해상 사거리 일대다. 2015년 하반기 개장 예정이다.
이 밖에 남구 달동에 달동비즈니스호텔(지상 11층)이 이미 착공했고, 근처에 있는 삼산동 한국산업단지공단 맞은편에도 맥스관광호텔(지상 8층)이 사업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잇따른 비즈니스 호텔 건립 소식은 호텔업계가 울산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울산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 S-OIL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몰려 있지만 기존 동구의 현대호텔과 남구의 롯데호텔 등 특급 호텔 두 곳을 빼면 마땅한 호텔급 숙박 시설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