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오전 장거리 로켓을 발사함에 따라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진돗개 둘’로 상향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라 군은 오늘 오전 경계태세를 ‘진돗개 셋’에서 ‘진돗개 둘’로 상향 조정해 발령했다”면서 “현재 북한군의 특이한 동향은 없지만,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돗개 둘’이란, 북한의 공격이나 위협이 예상되는 상태를 말한다. ‘진돗개 셋’은 평시 상태이며, ‘진돗개 하나’는 적 공격이 실제 일어난 상황으로, 군·경찰·예비군이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미연합사령부는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했을 때,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조정했다. 워치콘 2단계가 발령되면, 연합사는 첩보위성, 정찰기 등을 가동해 북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