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영진 기자] tvN 인기 코미디프로그램 'SNL코리아'를 이끌어 왔던 장진 감독이 15일 생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여러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장진 감독은 개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불가피하게 하차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진 감독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SNL' 하러 가는길. 이제 이 길도 다음 주면 끝이구나. 1년 동안 나름 죽도록 했던 하나가 끝나는"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시즌1부터 장진 감독은 열의를 가지고 'SNL코리아' 제작에 참여해왔다. 또 뉴스 형식으로 사회 문제를 풍자하는 코너 '위켄드 업데이트' 진행을 맡아 시청자들과 직접 만나기도 했다. 자연히 그의 공백이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더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초반 '장진 감독이 만드는 'SNL코리아'로 프로그램이 유명세를 탔지만 이후 신동엽, 양동근, 박진영, 예지원 등 호스트들의 활약과 '여의도 텔레토비', '거침없이 뉴스킥', '�k' 등 기발한 코너들로 화제를 모으며 현재 안정궤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 다음주부터 '위켄드 업데이트'를 어떻게 꾸려갈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 포맷을 유지하되 새로운 진행자를 섭외할지 백지 상태에서 논의를 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진 감독의 마지막 'SNL코리아'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편으로 15일 오후 11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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