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3부작을 만든 피터 잭슨 감독의 신작 '호빗'이 지나치게 최신 기술을 사용하는 바람에 이 영화의 시사회에 참석한 일부 관객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다고 뉴질랜드 현지 언론들이 3일 전했다.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은 2000년대 3부작으로 제작돼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던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일종의 프리퀄(prequel)이다. 이 영화의 원작 또한 반지의 제왕을 쓴 J.R.R. 톨킨이다.

호빗은 지난달 28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전세계 시사회를 열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일반 영화보다 2배가 많은 초당 48프레임의 고속 촬영기술을 적용하는 바람에 일부 관객들이 어지러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초당 프레임 수가 많아지면 연결이 더 자연스러워지고 화질이 좋아지지만 지나치게 선명한 화면 때문에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영상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