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극장가가 조용한 주말을 보냈다.
12월 첫 주말(11월 30일-12월 2일) 미국 박스오피스에는 일찌감치 찬바람이 불었다.
특히 기대 속에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작 ‘킬링 뎀 소프틀리(Killing Them Softly)’는 큰 실망을 안겨줬다.
거액의 도박판을 턴 도둑을 쫓는 해결사 재키(브래드 피트 분)의 이야기를 그린 앤드루 도미닉 감독의 ‘킬링 뎀 소프틀리’는 개봉 전부터 오스카상을 노리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데다 배급사에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지만 이런 노력이 관객에게 전달되지는 못했다.
영화는 개봉 주말 동안 7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쳐 개봉 5주째인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Wreck-It Ralph)’와 동률 6위로 데뷔했다.
게다가 작품을 감상한 관객들로부터 드물게 평점 ‘F’라는 혹독한 뭇매까지 맞았다.
브래드 피트를 비롯한 개봉작들의 부진 덕분에 미국 박스오피스 톱10 순위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브레이킹 던 2부(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Part 2)’와 ‘007 스카이폴(Skyfall)’이 지난 주에 이어 나란히 1,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지난 주 3, 4위를 차지했던 ‘링컨(Lincoln)’과 ‘가디언즈(Rise of the Guardians)’ 역시 사이좋게 동률 3위에 올랐다.
‘킬링 뎀 소프틀리’외에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10위를 차지한 ‘콜렉션(The Collection)’이 유일했다. 공포물인 ‘콜렉션’은 미국 1,403개 극장에서 개봉해 340만달러를 벌었다.
미국 박스오피스 톱10(11월 30일-12월 2일)
1. 브레이킹 던 2부(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Part 2) 1,740만달러
2. 007스카이폴(Skyfall) 1,700만달러
3. 링컨(Lincoln) 1,350만달러
3.(동률) 가디언즈(Rise of the Guardians) 1,350만달러
5.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1,200만달러
6. 킬링 뎀 소프틀리(Killing Them Softly) 700만달러
6.(동률) 주먹왕 랄프(Wreck-It Ralph) 700만달러.
8. 레드 던(Red Dawn) 660만달러
9. 플라이트(Flight) 450만달러
10. 콜렉션(The Collection) 340만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