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도쿄(일본), 강서정 기자] 배우 일라우저 우드가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으로 10년 만에 프로도 배긴스 연기를 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일라우저 우드는 지난 1일 일본 됴코 미나타 구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이하 호빗) 기자회견에서 “제작진에게 ‘호빗’ 세트장에 오라고 연락 받았을 때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새 여정이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출연 제안을 받고 ‘호빗’ 세트장으로 들어섰을 때 감격스러웠다. 내가 19살 때 ‘반지의 제왕’을 시작했을 때부터 4년 간 시리즈에 묻혀 살았고 시리즈가 끝난 후에 ‘반지의 제왕’과 헤어지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일라이저 우드는 ‘반지의 제왕’에서 연기했던 프로도 배긴스를 10년 만에 ‘호빗’을 통해 다시 한 번 같은 역을 맡았다. 일라이저 우드는 영화의 시작과 끝에 등장, 오랜만에 팬들과 인사한다.

일라이저 우드는 “나는 프로도라는 캐릭터는 이제 작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호빗’ 세트장으로 오라고 연락을 받았을 때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그때 만났던 출연진과 제작진과의 만남이 반가웠고 새 배우, 식구들과의 만남도 매우 소중했다”며 “촬영은 4일이었지만 한 달간 머물면서 새 출연진들과 어울려서 가까워지고 기존 배우들과는 회포를 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총 3부작으로 공개될 시리즈의 첫 번째인 ‘호빗’은 사나운 용 스마우그에게 빼앗긴 난쟁이 족의 왕국을 되찾기 위해 떠난 호빗 빌보(마틴 프리먼 분)와 동료들의 험난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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