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드라마 작가 김영현, 박상연이 SBS 새 주말극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 연출 조수원)의 주연 배우 문근영과 박시후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MBC ‘선덕여왕’과 SBS ‘뿌리깊은 나무’ 등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인정받은 작품의 집필자로 이번 ‘청담동 앨리스’에서는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두 작가는 29일 SBS를 통해 '청담동 앨리스'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 작가는 "'청담동 앨리스'는 작가전문회사 케이피앤쇼의 세 번째 작품이지만 자체적으로 기획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구나 김지운, 김진희 작가는 케이피앤쇼를 설립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발굴했고, 지난 5년 동안 함께 해왔다. 두 작가의 실력을 믿고 있고 자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전해왔다.

박 작가는 “드라마 1, 2부 가편집본을 봤는데 느낌이 상당히 좋다. 근영 씨는 배우로서의 표현력뿐만 아니라 극의 해석도 탁월하다. 근영 씨가 던지는 극에 대한 질문에서 많은 걸 배운다. 세경이란 배역에 이미 완전 몰입이 되어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사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시후 씨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친구다. 처음 만나고 불과 몇 달인데 만날 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보인다. 그 매력을 극대화한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기존에 보지 못한 많은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작가는 또 “김영현 작가와 우리나라에도 크리에이팅시스템을 만들어보자며 의욕적으로 2008년 ‘최강칠우’로 시작해, 2011년 ‘로열패밀리’, 이번 ‘청담동앨리스’까지 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며 “이제야 공동창작이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지는 것 같다. 김지운, 김진희 작가는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등에서 어시스턴트로 활약했고, 지난 5년 동안 수많은 고생을 다하며 충실히 수련해왔다. 이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데, 정말 잘되길 바란다”며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김 작가는 “박상연 작가와 나는 작품의 질을 끝까지 담보하고, 신인작가들이 안정적으로 데뷔할 수 있는 작가적 시스템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었다”며 “이제 ‘청담동앨리스’는 우리의 고민에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첫방송을 앞둔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청담동 앨리스’는 소시민 여성의 청담동 며느리 되기 프로젝트를 그리며 결혼의 조건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 지난 25일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 후속으로 내달 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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