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 파리생제르맹)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이 터져나온 지 정확히 일주일 만에 그에 버금가는 멋진 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필립 멕세(30, AC 밀란). 공격수도 아닌 중앙 수비의 보직을 맡고 있는 그의 발끝에서 나온 걸작품이기에 축구팬들은 두 배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맥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안더레흐트 원정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서 놀랄 만한 오버헤드 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6분 페널티 에어리어에 위치하고 있던 멕세는 리카르도 몬톨리보의 프리킥 크로스를 받아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지체없이 오버헤드 킥으로 연결했다.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볼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도 넋을 놓고 볼 수밖에 없는 멋진 골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5일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서 열린 잉글랜드와 A매치 평가전서 홀로 4골을 넣는 원맨쇼를 펼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의 오버헤드킥 골은 골문과 30m 떨어진 거리에서 포물선을 그린 환상적인 골이었다.

곡예에 가까운 골이 나온지 정확히 일주일 만에 멕세의 또 다른 믿지 못할 오버헤드킥 골이 나오면서 팬들은 즐거운 함성을 내질렀다.

한편 이날 승리로 밀란은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조 2위를 확정,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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