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자신을 ‘일일 가사도우미’로 쓰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기획사인 ‘에이벡스’ 소속 그룹 BiS의 와기사카 유리카는 19일 야후 재팬 옥션 페이지에 자신을 가사도우미로 써달라며 경매 시작가를 ‘1엔(13원)’으로 정했다. 와기사카는 "낙찰이 되면 낙찰자 집을 방문해 3시간 동안 청소 및 세탁을 해 드리고 밥도 차려드립니다"고 썼다.
그 외에 와기사카는 “아이돌이 가사도우미가 되는 것이므로 청소, 세탁, 요리의 품질은 보장할 수 없다”면서 “소속사 직원이 동행하므로 촬영이 있을 수 있고, 시부야 역에서 낙찰자 집까지의 이동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음란 행위 등 위법 행위는 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1엔부터 시작한 경매가는 하루도 되지 않아 7만8999엔(약 104만원)까지 뛰었다.
와기사카의 경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낙찰되면 좋긴 하겠다", "아이돌이 청소해준다니 괜찮은 아이템", "경매 수익은 누구에게 돌아가나요" 등의 댓글을 달며 “요즘은 가수 홍보하는 방법도 기상천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BiS는 과거 멤버들이 알몸으로 찍은 뮤직비디오로 논란이 된 적이 있는 그룹이다. 지난 4월 에이벡스로 소속사를 옮기고 5인조로 재편성됐다. 와기사카는 이때 새로 투입된 멤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