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명 중 3명은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가벼운 입맞춤’ 정도는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키스를 하는 것에 대해선 과반이 “보기에 불편하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은 남녀 대학생 506명을 대상으로 ‘공공장소 애정행각’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공공장소에서 허용 가능한 스킨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학생 27.9%가 “손을 잡는 정도”라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2위는 “가벼운 입맞춤(27.5%)”, 3위는 “포옹(20.0%)”, 4위는 “팔짱 끼기(15.6%)”로 나타났다. 그 외에 “어떤 스킨십도 하지 않아야 한다(4.9%)”, “신체를 만지작거리는 정도(3.2%)” 등의 대답도 나왔다. “진한 키스 그 이상”이란 답은 1.0%였다.

자료사진. KBS 드라마 '자체발광 그녀'의 한 장면.

‘길거리·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는 커플을 보면 드는 생각은?’이란 질문엔 55%가 “불쾌하다”고 했다. 전체 대학생 중 36%는 “둘만 있을 때 하지, 한심하다”고 했고, “짜증 나고 불쾌하다”는 응답이 16.6%, “말세라는 생각이 든다”는 답이 2.2%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부럽다”는 반응은 12.3%, “예뻐 보인다”는 응답은 5.5%였다. 나머지 23.3%는 “본인들의 자유이며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길거리 키스’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여대생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여대생의 경우, “한심해 보인다”는 반응이 45.6%였다. 남학생은 24.8%가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길거리 키스가 부럽다’고 한 남학생은 20.9%로 여학생 응답률 4.8%보다 4배가량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