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여제' 마돈나가 12일(현지시간) 뉴욕 공연 중 팬티를 벗고 엉덩이를 관객들에게 보여줬다. 이날 밤 마돈나의 '엉덩이 퍼포먼스'는 미리 예고된 것이었다.
마돈나는 이날 오전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간 참사의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자녀들과 함께 퀸즈의 수용소를 방문한 그는 구호요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이재민들의 손을 잡아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공연 중 엉덩이쇼를 보여줘 이재민 돕기 성금모금 운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날 밤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연에서 마돈나는 수해 현장을 다녀온 경험을 관객들과 함께 나눴다. "사람들은 이번 허리케인 피해를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뗀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정전이 된 채, 그리고 먹을 게 부족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이어 "나도 내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했다. 우리는 더 많은 구원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다 함께 위대한 뉴욕을 건설하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마돈나는 공연 도중 먼저 상의를 벗었다. 등에는 '두려워 말자(No Fear)'라는 메시지가 쓰여있었다. 이어 팬티를 벗고는 약속대로 엉덩이를 관객들에게 보여줬다. 허리케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자선 퍼포먼스였다.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마돈나의 선행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