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행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수리 영역이 어려웠다. 지난해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수리 가'(이과생용)는 올해도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됐다. 문과생이 치른 '수리 나'도 지난해보다 난도(難度)가 올라갔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 점수 변별은 수리 영역에서 얼마만큼 성적을 받았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국어 영역도 작년과 비교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언어는 지난해보다 쉬워져 수험생들 성적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과 진학 교사들은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만 보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면서 "중위권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면서 다소 당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은 "수리와 외국어가 어려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원서 접수 기준으로 66만8522명이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19일 오후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이달 28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