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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 '김우기'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생 야한소설(야설)작가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김우기의 어머니 김정원씨는 "아들이 필명까지 가진 야설 작가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김우기는 총 10편 정도 야설을 집필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MC들이 "어떻게 알고 쓰느냐"고 묻자 김우기는 "아시잖아요"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다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인가. 제대로 알긴 아는가"라는 물음에 김우기는 "저는 경험이 없습니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김우기는 "처음에는 판타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작가라는 게 독자가 원하면 써야 한다"며 야설을 쓰기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기승전결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중요하다. 적나라한 묘사만 있는 것은 욕구충족용에 불과하다"며 뚜렷한 소설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MC 이영자가 "야설을 쓰다 보면 여자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갖지 않는가"라고 묻자 김우기는 "그런 건 없다. 지금까지 여자친구 8명 사귀어 봤다. 글은 글이고 현실은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MC들은 "야설은 작가로서의 성장에 한 단계일 뿐이다. 반듯한 생각을 가진 청년이고, 뭔가 해 낼 것이다"라며 김우기와 어머니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