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영진 기자] 이 정도면 1등보다 나은 2등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슈퍼스타K 3' 준우승을 차지한 버스커버스커와 SBS 'K팝스타'에서 2위를 차지한 이하이가 사이좋게 상, 하반기 음원차트를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상반기 음원차트는 지난 2월 29일 데뷔앨범을 발표한 버스커버스커가 접수했다. '슈퍼스타K3'에서 울랄라세션에게 우승을 넘겨준 버스커버스커는 타이틀곡 '벚꽃엔딩'으로 음원차트에서 의외의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은 가온차트에서 6주 연속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으며 '버스커버스커 1집'으로 총 다운로드 수 1300만 건을 돌파했다.

이후 '1집 마무리 앨범'을 발표한 버스커버스커는 타이틀 곡 '정말로 사랑한다면'으로 또 한 번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타이틀 곡이 아닌 수록곡 '그댈 마주하는 건 힘들어', '소나기', '네온사인', '기다려주세요'이 차례로 5위권을 장식했다.

버스커버스커의 홈런은 '괴물 신인' 이하이가 건네 받았다. 지난 10월 29일 공개된 이하이의 데뷔 타이틀곡 '1,2,3,4'는 음원 공개 후 8일째 멜론, 엠넷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K팝스타'에선 천재 소녀 박지민에게 우승을 넘겨줬던 그는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 데뷔곡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백분 발휘했다는 평이다.

이하이는 차트 점령에 이어 지난 4일 출연한 SBS '인기가요'를 통해 퍼포먼스에서도 탁월한 기량을 발휘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1,2,3,4' 뮤직비디오에서 풋풋한 신인다운 춤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180도 달라진 무대 매너로 기대 이상의 무대를 만들었다.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