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TV방송국이 빅풋(Big Foot)을 포획하거나 존재를 확실히 입증해주는 사람에게 1,000만 달러(약 110억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블 방송인 '스파이크 TV'는 지난주 빅풋의 실체를 입증해주면 리얼리티쇼 제작 사상 최고액인 1,000만달러를 주겠다고 공개적으로 제의했다.
방송국 측은 영국의 런던 로이드 보험과 함께 빅풋 현상금을 내걸어 빅풋 사냥꾼들의 호기심을 자극, 베일에 쌓여있는 괴물의 정체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스파이크 TV의 수석 부사장인 팀 더피는 이번 현상금으로 전세계 과학자들과 동물학자들 사이에 빅풋과 관련한 학술논문이 봇물처럼 나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빅풋은 4대 괴생명체로 분류되는 전설의 동물이다. 일반인의 발보다 1.5배 가량 크다고 해서 빅풋이란 이름이 붙었다. 일명 사스콰치 또는 예티라고도 불리는 빅풋은 원숭이 보다는 호모 사피언스의 유전적 요인과 매우 유사해 사람에 가까운 동물로 추정된다.
이 괴물을 목격했다는 증언은 10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포착한 사례는 아직 없다. 지난 8월에는 오하이오주에서 출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 운전자가 숲 속에 난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중 검은 털로 뒤덮인 생명체가 지나가는 장면을 목격,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오하이오는 지금까지 수십건의 빅풋 발자국이 발견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