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박준형 기자] 4일 오후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과 아산 러시앤캐시의 경기 홈개막행사에서 치어 콕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이번 V리그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의 독주가 계속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V7을 꿈꾸고 있는 삼성화재는 특급 해결사 가빈이 떠나 객관적인 전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6시즌 연속 우승컵에 도전장을 던졌다. 승부사 김호철 감독이 난파 직전에 몰린 러시앤캐시 사령탑으로 2년만에 현장에 복귀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대한항공은 KEPCO에서 정상급 센터 하경민을 임대해 높이를 보강한데다 지난 시즌 가빈에 필적할만한 기량을 뽐낸 검증된 외국인 선수 마틴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김호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잠재력이 큰 젊은 선수들을 싹쓸이했지만 팀 내부 문제로 전력을 극대화하는데 실패했던 팀인 만큼 베테랑 사령탑의 지도력은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으로 힘을 낼 수 있다.
한편 올해 남녀부 페넌트레이스는 모두 6라운드로 진행되는데 남자 포스트시즌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도입됐던 준플레이오프가 폐지되고 종전처럼 2.3위가 격돌하는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부터 시작된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