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가 영화 '철가방 우수씨'의 주인공인 故 김우수를 향한 추모시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철가방 우수씨'는 중국집 배달부로 일하며 받은 적은 월급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며 살던 중 지난 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우수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 특히 이외수가 故 김우수가 생전 나눴던 사랑과 희망을 기리며 자필로 써 내려간 추모시를 헌정해 시선을 모은다.

그는 추모시에서 '온 세상에/ 달고 향기로운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나눔의 사랑을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삼라만상의 아름다운 변화에 빗대어 표현하며 故 김우수의 나눔 정신을 기리고 있다.

더불어 이외수가 故 김우수의 감동실화를 담아 제작한 '철가방 우수씨'에 자신이 종신 작사가 및 예술 감독으로 활동 중인 밴드 철가방 프로젝트의 '철가방을 위하여'라는 곡을 기부한 사실도 알려지며 더욱 영화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철가방 우수씨'는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