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
의 전자동 세탁기가 25년 동안 사용된 뒤에도 여전히 정상 작동하고 있어 화제다.
LG전자는 최근 1988년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5kg 용량의 ‘금성사’ 전자동 세탁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고객의 연락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주인공은 서울 흑석동에 살고 있는 이태성씨와 부인 전찬순씨로 일주일에 평균 2회씩, 25년간 총 2600여회를 작동했지만 지금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동안 사용한 세탁물 무게만 10톤에 달한다.(1회 4Kg 세탁 기준)
이태성씨는 “이 세탁기는 결혼 후 처음 구입한 가전제품으로 당시 35만원대의 최고가제품이었다”며 “25년간 잔 고장 없이 가족의 옷을 깨끗하게 유지해준 고마운 제품”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금성사 세탁기를 기증한 이씨 부부에게 감사의 표시로 최신형 전자동세탁기를 전달했다. 기증받은 세탁기는 LG전자 창원 제2공장 전시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1988년 이전에 생산된 금성사 세탁기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1일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장 오래된 금성사 세탁기’의 기록을 깰 때마다 최신형 LG 세탁기를 증정한다. 응모를 원하는 고객은 올 12월 31일까지 LG전자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 세탁기 정보와 사진을 올리면 된다.
LG전자 HA사업본부 세탁기사업부장 조성진 부사장은 “금성사 시절부터 수십 년간 자사 세탁기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들이 LG전자가 글로벌 1위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